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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ree's blog

상황학습이론 2010년 가을학기 성인학습자연구 기말페이퍼 상황학습이론 I. 들어가며 학습은 경험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며, 평생학습은 그러한 경험의 변화가 내적으로 통일성과 전일성을 획득하는 전 생애적 과정이다(한숭희, 2009). 그렇다면 우리는 이 ‘학습’을 이해함으로써 그 학습을 구성하는 동시에 학습을 통해 구성되는 ‘인간’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관점을 수립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학습, 혹은 교육을 학교와 같은 제도적인 기관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으로 바라보는 범주착오의 오류(장상호, 2005)를 범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비형식, 무형식학습에 대한 이론들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가 학습이라는 현상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을 이해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더보기
여자만 (인사동) 내가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과정은 꽤나 우연의 연속이었고 사실 학부시절에 현재 지도교수님의 수업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어떤 분인지는 출판하신 논문과 나에게 대학원에 갈거면 이 선생님에게 가라고 추천해주신 다른 선생님의 짧은 평가로만 짐작할 수 있었다는... 여튼 선생님이 이 동네도 그렇고 서울에 있는 여러 맛집을 알고 계시는 것도 참 좋다.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오던 늦가을의 어느날, 다른 제자 두 분과 등산을 마치고 그 길로 뒷풀이(-_-;;)를 하시는 길에 합류한 적이 있다. 앞서 포스트했던 장군집도 이날이었는데 아무튼 이 날 꼬막을 양념에 무치지 않고 데친 채로 먹는 걸 처음 경험했다(벌교식?).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2010년 2학기 종강모임을 종로에서 하게 되었는데 교수님의 강추.. 더보기
우동촌 (신림동/대학동 고시촌)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돈까스라고 하면 흔히 말하는 '왕돈까스' 같은 형태의.. 나이프로 썰어먹고 케찹소스나 데미그라스 비스무리한 소스가 뿌려져 있는 것만을 떠올렸다. 그래서 대학에 처음 와서 먹어본 '일식 돈까스'는 확실히 신선했다. 그리고 첫 경험 이후 여러 체인점들을 비롯 여기저기 일식돈까스 하는 집들을 찾아다녀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처음 먹어본 일식 돈까스의 맛에 미치는 곳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 이름하야 '우동촌' 처음에 갔을 때는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었다. 지금은 확장이전을 해서 줄 서는 일은 없지만 가서 몇 분씩 기다렸다가 먹는 일은 아직도 자주 있다는... 이름은 우동촌이지만 주력은 돈까스. 해물우동이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꽤 자주 가는 집임에도 7년동안.. 더보기
최희성 고려왕족발 (봉천역) 족발이란걸 언제 처음 먹어봤을까. 서울에 와서 처음 먹어본 것은 분명하다. 집에 있을 때 먹어본 기억이 아예 없으므로.. 족발이라는게 그 생김새와 질감상 처음 먹어보면 참 신기한(?) 경험일 수도 있는데 언제가 처음인진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족발과 관련해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은 2005년 교육투쟁 본부 점거 ㄷㄷ 폭력사태도 있었고 초반에 좀 빡센 분위기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근저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들 일하는데 스티로폼 깔고 앉아있고 다들 퇴근한 뒤엔 우리끼리 토론이나 문화제를 하고 이렇게 보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점거라기 보단 농성?) 여튼 대학생들이 우르르 모여서 무언가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또 야.식. 보통 야식을 주문하면 '학생회관 XX호요' 'XX동 .. 더보기
장군집 (봉천역) 수많은 주(酒)종들 중에서 personal best를 뽑으라면 역시나 막.걸.리.다. 술을 처음 먹기 시작했을 때 맥주는 맛도 쓰고 배부르고 취하지도 않는다는 이유로 멀리했고, 그저 소주 소주 소주였는데 때는 바야흐로 풋풋한 학부 새내기 시절. 한시간만에 4병을 마시고 다음날 잠에서 깬 후에도 입에서 소주냄새가 가시지 않는걸 겪고 나니 그 뒤로 한동안 소주는 그저 바라만 봐도 올라올 것 같았다. 뭐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인지라(?) 소주를 마셔야 하면 마시게 되었지만 몇 년이 흐른 지금도 사실 소주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암튼 골패를 시작하면서 '운동한 뒤에 마시는 한 모금의 맥주'가 끝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한 모금은 정말 ㅠㅜ 그래서 요즘도 매일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드링킹욕구가 샘솟.. 더보기
[논문] 상황학습이론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 2010년 가을학기 성인학습자연구 리뷰페이퍼 Hager, P. J., & Halliday, J. (2006). Recovering informal learning: Wisdom, judgement and community. Dordrecht: Springer. Ch. 6-7(pp. 159-201) Gee, J. P. (2000). Communities of practice in the new capitalism. Journal of the Learning Sciences, 9(4), 515-523. Heaney, T. (1995). Learning to control democratically: Ethical questions in situated adult education. Paper presente.. 더보기
취미는 ○○ 가을방학의 을 듣다보면 내 취미가 무엇일까 생각을 하게 된다. 뭐 어찌 되었든 하면서 압박을 받기 보다는 휴식과 즐거움을 찾으면서 자아실현에 한 몫 할 수 있는 것이 취미일진대... 요즘은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와우를 할 때는 정말 쉬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와우를 했는데 지금은 그러진 못하니.. 쪼개서 쉬는 시간이 많아서 영화는 잘 보지 못하고(영화는 이어서 봐야 한다는 주의) 그저 미드, 아니면 예능프로를 보면서 쉰다. 가끔은 과제의 목적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학문적 열정에 휩싸여(?) 논문이나 관련된 책도 찾아보고, 글도 많이 쓰고, 이런 게 취미가 된다면 정말 세상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ㅋㅋ 진짜 못하겠다. -_-;;; 그러다보니 내가 평생 공부를 하는 삶을 살리라는.. 더보기
지출항목 1순위 통장 잔고에 여유라는 것을 가져본게 언제지. 방학 시즌마다 나름 닥치는대로 일해서 통장 잔고 세자리를 찍으면 항상 컴퓨터를 새로 사야한다든가 잊고 있었는데 밀린 방세를 내야 한다든가 하는 이유로 순식간에 돈은 날아가버리고 결국 또 학기가 시작되면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야 하니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해서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 생활을 한지가 어언 3년째다. 그래도 학부 시절 기숙사에 살 때는 좀 괜찮았는데 이거참 한달에 방세가 40만원이 넘고 핸드폰/집전화요금에 신문/잡지구독에 당비를 비롯 두세군데 후원금 나가는 거 합하면 식비/유흥비/책값 빼고도 고정지출이 50만원을 훌쩍 넘고 가끔은 60만원 가까이 돼다보니 참 돈 모으는게 쉽지가 않다. 돈이 문자 그대로 없거나 좀 모자라면 가장 먼저 줄이는 건 옷... 더보기
[도서] 뇌, 생각의 한계 : 평생학습 관점에서 두뇌 연구의 가능성 2010년 가을학기 성인학습자연구 리뷰페이퍼 평생학습 관점에서 두뇌 연구의 가능성 - Robert Berton, 『뇌, 생각의 한계』 - 평생학습과 두뇌 연구 평생학습을 연구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심에 놓일 수 있는 개념은 다름 아닌 ‘학습’일 것이다(한숭희, 2009: 82). 하지만 여러 분과학문들 중에서 ‘학습’이라는 개념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학문은 교육학이 아니라 심리학인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심리학이 취하고 있는 ‘실증적인 접근’이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실증적인, 혹은 물리적인 증거들을 통해서만 학습에 대한 설명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학자들이 철학의 관점에서 교육과 학습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고(Hamlyn, 이홍.. 더보기
[논문] 상황학습이론 2010년 가을학기 성인학습자연구 리뷰페이퍼 Lave, J., Wenger, E., 손민호 옮김. (2010). 상황학습:합법적 주변 참여. 서울: 강현출판사. Wenger, E., & Snyder, W. (2000). Communities of practice: The organizational frontier. Harvard Business Review, 78(1), 139-145. 상황학습이론 상황학습이론을 처음 접하고 느낀 것은 약간의 짜릿함이었다. 그 동안 학습이론을 공부하면서 가지고 있던 약간의 아쉬움을 해소해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participation metaphor를 acquisition metaphor와 대조해서 다룰 때만 해도 그게 무슨 소리인지 잘 와 닿지 않았었는데, 상황학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