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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흔적

취미는 ○○













가을방학의 <취미는 사랑>을 듣다보면 내 취미가 무엇일까 생각을 하게 된다. 뭐 어찌 되었든 하면서 압박을 받기 보다는 휴식과 즐거움을 찾으면서 자아실현에 한 몫 할 수 있는 것이 취미일진대... 요즘은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와우를 할 때는 정말 쉬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와우를 했는데 지금은 그러진 못하니.. 쪼개서 쉬는 시간이 많아서 영화는 잘 보지 못하고(영화는 이어서 봐야 한다는 주의) 그저 미드, 아니면 예능프로를 보면서 쉰다.

가끔은 과제의 목적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학문적 열정에 휩싸여(?) 논문이나 관련된 책도 찾아보고, 글도 많이 쓰고, 이런 게 취미가 된다면 정말 세상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ㅋㅋ 진짜 못하겠다. -_-;;; 그러다보니 내가 평생 공부를 하는 삶을 살리라는 것에 확신이 잘 들지 않는다. 새로운 걸 알아가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고, 궁금한 것도 너무 많고, 무언가 조금씩 풀리는 것을 느낄 때 희열을 경험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공부한 걸 가지고 얘기하고 글을 쓸 때 참 재밌고 좋아서 사실 업(career)으로 삼기에 이만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문제는 내가 노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는... ㅠㅜ 

학부시절에 장상호 선생님이셨나... 강연을 들으면서 정말 중요한 학자의 자질 중에 하나가 다른 게 재미없어야 된다고...;; ㅋ 그 이야기가 계속 맴돌아서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특별히 공부 자체에 확신이 없다거나 너무 힘들다거나 하는 것도 없는데 괜히 요즘 노는 걸 너무 갈구하다보니(과제가 많고 힘들수록 놀고 싶은 성향은 왜 변하지 않는건지) 이런 의심까지.. ㅋ

그래도 일단 공부해야지 -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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