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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흔적

2011 Resolution













새해 계획은 잘 안세우는 편이다. 보통은 항상 닥치는 대로 바쁘게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에 1년을 조망하면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도 했고, 뭐랄까.. 어차피 안 지키게 되는 거라면 굳이 뭘 다짐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씨니컬함까지 더해져서 ㅋ 

그래도 올해는 좀 세워보기로 했다. 뭐 누구는 2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사실 난 단기적으로 자잘하게 계획을 세우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그렇게 처리되는(?) 것들 빼고 아예 진짜 1년 정도 후까지 꼭 이루고픈 것들만 정리하다보니 딱 6개가 나왔다. 그리고 난 학생이기 때문에(-_-;;) 이 Resolution은 2011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유효함 ㅋㅋㅋ

[Study]

1. 블로그 포스팅 100개

일단 블로그 포스팅 100개!!! 맛집 관련 글은 점점 줄여야겠지. 이 블로그는 맛집 소개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글쓰는 연습을 하겠다고 만든 것이거늘. 반성이 필요하다. 리뷰를 쓰더라도 맛집 말고 책이나 영화를 먼저 쓰자!! 뭐 이런 정신으로다가.. 어쨌든 원생이니까. 공부하면서 글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다. 무슨 책을 읽든, 무슨 취미생활을 하든, 무슨 생각이 갑자기 들든, 가리지 않고 글로 써서 100개 채워보자. 3월부터 카운트!

2. 연구/학업계획서 작성

이번에 국가연구장학생을 신청해보려다가 제출해야하는 서류를 보고 바로 GG쳤다. 1년간 어떤 연구를 할건지 쭉 쓰라고 되어 있고 나중에는 결과보고서도 내야하는 상황. 공부하고 싶은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계획서를 작성하는건 너무 큰 일로 다가와서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렇게 며칠 지나고 나니 '연구계획서나 학업계획서도 못쓰면서 무슨 대학원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이번 학기에는 방법론 수업도 듣고, 조금더 내가 공부하고픈 분야에 대해서 고민할 시간들이 주어질 것 같으니 2012년 초에는 내가 이런 쪽으로 연구를 해서 보고서를 쓰겠다는 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4학기 졸업하려면 어차피 3학기에 논문계획서 발표해야되네... 아놔...)

3. TEPS 900

TEPS가 크게 의미있는 시험이란 생각은 들지 않지만 사실 내가 당장 유학갈 것도 아니고 GRE나 TOEFL은 아예 새롭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게 좀 부담스럽다. 군대 문제도 있고 하니 올해 TEPS 점수 따놓는게 편할 것 같다는 생각. 목표는 9월초 시험. 2009년의 Reading/Grammar/Voca 점수와 2004년의 Listening을 더하면 되는데 이 점수들이 과연 나와줄 것인가 -_-;;

4. 정보처리기사

대학원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4급이나 5급이 나올리는 없고.. 졸업하면 바로 군대로 끌려가기에 KOICA에 지원할 준비를 해야한다. 엔지니어링이나 태권도로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하니 자격증이 있으면 일단 지원자격이 생기는 '컴퓨터'로 지원해야하고, 그를 위해 필요한게 정보처리기사. 컴활 1급만 있으면 된다고도 하는데 왠지 내가 전공자도 아니고 하니 제일 쎈걸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1년치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여름방학때 열심히 해서 하반기에 따는게 목표~!

[Exercise]

5. 손으로 발목잡기

저주받은 유연성(앉아서 손으로 미는 유연성테스트/중딩시절 : -14cm) . 어떻게든 해결해야지. 바닥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손으로 발목만 잡을 수 있게 유연성을 길러보자 제발 ㅠ_ㅜ 유산소는 충분히 하고 있고, 근력도 가끔씩은 하는데(요즘은 안해서 완전 몸이 퉁퉁 부었지만) 유연성은 아예 손놓고 있다시피 했으니 하루에 잠깐이라도 꼬박꼬박해서 내년초엔 발목을 잡아야겠다.

[Finance] 

6. 적금 들기

그달 벌어 그달 쓰는 생활을 한게 7년. 이제 서울생활 8년째. 미래를 생각할 때...는 솔직히 오버고. 등록금을 지원받지 못할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그외에도 언제든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뭔가 어디에 투자를 하거나 할만한 돈이 생길 일은 없고.. 1년 정도 꾸준히 돈을 붓는 적금을 들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일단. 그래서 모인 돈은 뭐 등록금을 내든지... 어디 여행을 가든지 해야지. 


이렇게 6개다. 아 근데 진짜 내가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전부 꼭 해야되는 것들이다. -_-;; 이건뭐 사실상 Resolution이라기 보단 Duty에 가까운... 암튼!! 여름방학쯤에 중간체크할 때 꼭 희망적인 결과(?)들이 나올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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