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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이럽파스타 (신림역)














좋아하는 음식은? 이라고 물어보면 주저없이 '파스타'가 나오는, 아니 사실 파스타만 나오는 -_-;; 애인님을 둔 관계로 어떤 모임에서든 누가 '파스타 어디가 맛있더라'라는 얘기를 하면 꼭 기억을 해두고 한번 찾아가곤 한다. 다른 글(http://wintree.tistory.com/entry/바나나키친-강남역)에서도 언급한적 있지만 우리의 주거지역인 신림동 고시촌 녹두거리에 있던 맛있는 파스타집들은 죄다 문을 닫았다. ㅠ_ㅜ 그래서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려면 어디든 가야만 하는 상황!! 그런데 어느날 한 ROTC후보생에게서 고급정보를 입수했으니 바로 '신림역 맛있는 파스타집'



사실 워낙 정신없는 가운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신림역 5번출구로 나가면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도 말 그대로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아이럽 Pasta> 2층이고 ↓요렇게↓ 예쁜 간판이 있음 +_+


동네에 있던 파스타 맛집들은 실내디자인이 좀 '카페'스러웠다. 크~다란 소파와 아늑한 조명 등등. 그래서 나는 <쏘렌토>를 처음 가봤을 때 좀 식겁했다. 아니 뭐 이런 알프스소녀스러운 인테리어가 ㄷㄷ 이러면서 -_-ㅋ 그런데 여기도 인테리어는 좀 비슷하다. 


좀 이른 시간에 들어간 편이라 자리가 많아서 냅다 창가에 앉았다. 그리고 바로 주문 ㄱㄱ 단품들도 다른 파스타집에 비해 특별히 비싸진 않지만 2인 세트가 괜찮아 보여서 주문했다. 2만원 좀 넘었던 것 같은데 구성은 마늘빵2+치즈스틱2+새우감자말이2+샐러드+메인디쉬2개선택+음료수


일단은 애피타이져들부터 세팅 +_+


좀 큰 편인 마늘빵이 두 개. 한 쪽면만 구워져있다. 바게뜨는 양쪽을 다 구워먹는걸 선호해서 왜 이럴까 싶기도 했지만 바삭함, 고소함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쫄깃함까지 더해져서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는 ㅋ 치즈스틱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것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이걸 따뜻할 때 먼저 먹었어야 하는데 수다 떠느라 식어서 좀 별로였다는.. 치즈스틱은 따뜻할 때 먹읍시다. -_ㅠ 그리고 새우감자말이는 어딜가나 비슷하게 맛있는듯 ㅎ


무난한 샐러드. 엄청 맛있지도, 또 맛없지도 않고 그냥 샐러드다. 샐러드. 개인적으로는 메인디쉬 전에 샐러드를 다 먹기 보다는 남겨두고 메인디쉬와 같이 먹는걸 선호하는데(느끼하니까 ㅠㅜ) 역시 아무 생각없이 수다 떨면서 다 먹어버렸다는...ㅋ 


↑ 이것은 짝꿍님의 크림감자파스타. 크림맛은 나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딱 기대한만큼 맛있는 크림 ㅋ 그런데 감자가 정.말. 맛있다. 소스가 푹 배어든 감자의 질감도 예술이었지만 맛도 >_<ㅋ 느끼한 걸 좋아한다면 추천


↑ 이건 치킨리조또. 난 파스타를 "있으면 먹지만 찾아먹지는 않는 정도"로 좋아해서(?) 이탈리안레스토랑에 가면 스테이크나 리조또를 더 자주 먹는다. 이것도 딱 그냥 눈에 보이는 만큼, 상상할 수 있는 그만큼 맛있다. 

처음 가봤던지라 파스타와 리조또 하나씩만 먹어봤지만 돈까스, 오므라이스 같은 메뉴들도 있었다. 그런건 다음 기회에 시도를.... 해보려고 했는데 어영부영 애인님도 나도 신림동을 곧 떠나게 된다는.... ㄷㄷ 조금 일찍 알았으면 신림역에서 영화보거나 할 때 자주 애용했을텐데 살짝 아쉽기도 하다. 뭐 그래도 언젠가 신림역에서 놀 날이 있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