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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바나나키친 (강남역)

















(2010.11.26)

한때 내가 사는 동네(관악구 신림9동/대학동 고시촌)에는 갈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두개나 있었다. 둘 다 언론 기사에도 나오기도 했었는데.. 뭐 가난한 대학생이 갈만하다는 건 신사임당의 도움 없이 세종대왕 선에서 해결이 가능한 가격에 맛과 분위기가 괜찮다는 뜻 아니겠는가 +_+ ㅋ 여튼 나름 리조또나 파스타, 얇은 이탈리안 피자가 땡길 때 찾곤 하던 맛집들이 몇 달 사이에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파스타를 먹으려면 이제 동네를 꽤(-_-ㅋ)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얼마전에 연애를 시작하셔서 맛집 찾아 돌아다니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_sawu (http://sawu.tistory.com/) 님의 제보를 통해 알게된 강남역 맛집 바나나키친!!


교보타워 옆에 있는 데시앙루브 지하에 있다. 지하에서도 완전 구석에 있어서 한번 못 찼고 나와서 전화해서 다시 찾아갔다는 ㅠㅜ 감이 오겠지만 화려하게 간판이 있다거나 하지 않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굉장히 적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 예약하려고 전화번호 미리 알아놓길 잘했지 자칫 다른 빌딩 들어가 헤멜 뻔 했다는 ㄷㄷ 여튼 찾아가는데 사연이 있었지만 정말 맛있었다!! 만족만족만족 +_+ 


맛만 따지자면 사실 가까운 지하철역만 가도 맛있는 집이 있지만 오픈키친이라 사람들 요리하는 것도 다 보이고 뭔가 아담해서일까 분위기가 따뜻했다. 

이건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샐러드~>_< 양파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굿일 듯 +_+


파스타를 참 좋아하시는 짝꿍님이 드신 크림스파게티(8,500)


메뉴에는 그냥 크림스파게티라고 되어있지만 소스에서도 단호박 맛이 좀 나고 얇은 단호박들이 들어가있다. 근래 먹어본 크림 중엔 가장 괜찮았다는 +_+ 이거 말고 가리비크림스파게티도 있던데 파스타만 두 개 먹긴 그래서 다음을 기약했다는 ㅎ 

무려 '추천'이라고 메뉴에 써있는 토마토 피자(11,000)



보면 알겠지만 토핑이 압도적(?)이다. 치즈와 닭고기 정도만 오븐에 같이 굽고 나머지 토핑들은 다 구워진 다음에 올린 것같다. 그냥 평소에 먹는 피자처럼 다루면 토핑이 전부 떨어진다 ㄷㄷ 먹기는 솔직히 조금 불편했지만 치즈맛이 예술이었다. 그리고 토마토 위에 올라가 있는 것도 치즈!!! 잘 다뤄서 손으로 집고 한 입 베어물면 토핑끼리 맛이 어우러지는게 정말~ >_< 다음에 가도 또 먹고 싶은 메뉴랄까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직접 만든 것 같았다



냠냠.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참 따뜻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한 느낌이었다. 다음에 꼭 한번 더 와야지, 라는 생각을 하며 나왔다는 ㅋ 여러 명이 가면 10개 가까이 되는 코스요리도 먹을 수 있다는데 그건 나중에 도전해봐야겠다 +_+ 일단 다음에 가면 맛있어 보이던 스테이크부터 >_<



(2011.1.21)

두달 만에 다시 찾은 바나나키친!!! 특별히 다른 건 없고 지난번에 먹어보지 못했던 메뉴들을 시도했다. 

가리비크림스파게티(10,500)


그냥 크림스파게티와 뭐가 다른가 했더니 스파게티 자체는 차이가 없고 그냥 거기에 가리비그라탕이 추가된 것이라고...ㅋ 특별히 가리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크림스파게티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테이크(16,000)



고기가 두툼한 스테이크! 소스도 마늘도 고기도 괜찮았지만 사실 그렇게 맛있다,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바나나키친엔 다른 좋은 메뉴들이 많이 있으니까.... ㅎ 굳이 그 중에서 제일 비싼 스테이크(하지만 다른 집에 비해선 좀...별로인?)를 먹을 이유는 없는듯. 칼질을 하고 싶다면 여기보단 다른 가게로 가는게 오히려 나을 것 같고. 

뭐랄까..... 역시 바나나키친은 토마토피자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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