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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리뷰

[논문] 생애경로에서 '시간'의 문제













2011 가을학기 평생학습과 생애경로 리뷰페이퍼

 

Allan, B., & Lewis, D. (2009). Time, individual learning careers, and lifelong learning In J. Field, J. Gallacher & R. Ingram (Eds.), Researching transitions in lifelong learning (pp. 40-49). London ; New York: Routledge.


Webb, S., & Warren, S. (2009). Who is the 'responsible learner'? Viewing learning careers through social narratives and recursive methodology. In J. Field, J. Gallacher & R. Ingram (Eds.), Researching transitions in lifelong learning (pp. 50-64). London ; New York: Routledge.


Colley, H. (2010). Time in learning transitions through the lifecourse: a feminist perspective. In K. Ecclestone, G. Biesta & M. Hughes (Eds.), Transitions and learning through the lifecourse (pp. 130-146). London ; New York: Routledge.




생애경로에서 시간의 문제



<Time, individual learning careers, and lifelong learning><Time in learning transitions through the lifecourse> 이 두 논문에서는 시간의 문제를 젠더와 결부시켜 다루고 있다. 나는 특히 Time, individual learning careers, and lifelong learning>에서 Time Vision 이론에 관해, 서로 다른 캘린더들이 존재하고 충돌한다고 참여자들이 이야기하는 부분에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나만 해도 지금 이 순간에, ‘학문 영역에 해당하는 것만 봐도 1) 보조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2년짜리 프로젝트에서 이제 자료수집을 넘어 분석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 2) 2011년 가을학기의 마무리 단계(기말 과제 준비), 3) 석사과정 전반에서 논문 주제를 잡고 이론적 논의를 정리할 시기, 4) 대학원까지를 포함해 초기교육 과정을 마무리하고 한 번의 단절(군입대)를 준비하는 시기 등 다양한 캘린더들이 서로 중요하다고 충돌하고 갈등하는 중이라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한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어떤 상황에서든 시작과 끝이 존재하는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 그리고 순환하는 주기의 흐름이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 하나의 연구프로젝트에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만,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연구작업이라는 건 결국 비슷한 과정을 밟는 순환의 반복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또 들었던 생각은 이행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연속으로 나열되는(A B C) 것으로 볼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특히 생애경로를 해석해가는 작업이나, 연구방법으로서 생애사라는 방식은, 현재의 의미를 탐색하기 위해 과거(의 개인과 사회)로부터 연속되는 무언가를 탐색하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것을 연속선상에 놓고 바라볼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푸코는 현재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형벌이 당연히 자행되던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시대에는 왜 그것이 당연했는지’, 그리고 우리 시대에는 어째서 그것이 당연하지 않은지를 드러내며 오히려 불연속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 통찰이 사회/구조적 차원이 아니라 Agency의 차원에서 응용 가능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