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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홍진경, 최시원, 그리고 유병재 홍진경, 최시원, 그리고 유병재- 4회차 방송을 보고 요즘 예능계의 핫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이다. 이 특집에서 시청자는 어느 정도 심판자의 위치에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재석이 원래 자기 역할(진행+캐릭터 설정+리액션 등 웃음포인트 구축)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 멤버들은 중간에 한 마디씩 거드는 패널 수준이고, 이야기의 흐름은 철저하게 식스맨 후보들의 '검증'과정에 맞춰있다. 그 검증이라 함은 1) 제작진의 편집을 거친 방송을 2)시청자들이 보고 3) 그에 대해 어떤 반응을 쏟아내느냐의 문제이다. 특집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실검에 후보들 이름이 쭉쭉 올라오는 건 물론 SNS와 연예기사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나온다. 기존의 무한도전 특집에 비해 이 피드백은 제작진의 향후 방향 설정에 상.. 더보기
함께하는 성장과 진화 <무한도전> 에서 내는 격월간 교육전문지 (2012년 11,12월호)에 기고한 글 함께하는 성장과 진화 컴퓨터가 없던 어린 시절, 친구들 없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은 대개 TV를 보는 것이었다. 심지어 일요일 오전에는 을 보겠다며 누가 깨워주지 않아도 벌떡벌떡 일어나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는 TV 콘텐츠가 유통되는 방식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예전처럼 긴장감 있게 ‘본방사수’를 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방송시간대가 되면 나를 설레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네가 토요일 여섯시 반에 방송된다면 나는 다섯 시부터 설레기 시작할거야” 바로 이다. 의 성장 에 대해, 그리고 을 통해 할 수 있는 얘기는 넘쳐난다. 오죽하면 책도 나왔다. 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을 이야기하는 일종의 비평집이다. 이 책.. 더보기
무한도전의 혁신, 혁신학교의 도전 무한도전의 혁신, 혁신학교의 도전 다른 글에서도 다뤘지만, 이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하며 계속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매 주 도전/특집'이라는 형식성 덕분이다. 김태호 PD 역시 에 실린 인터뷰에서“무한도전의 역사는 시스템 바꾸기의 역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은 ‘도전’을 바로 언급하지 않는다. 의 역사는 한마디로 시스템 바꾸기의 역사다. 초창기 시절, 촬영 현장의 재밌는 분위기가 방송에 그대로 전달되지 않는 걸 고민하게 됐다. 붐 마이크 1대, 카메라 2대로 6명의 작은 소리와 디테일한 움직임을 다 담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기존의 시스템을 답습하던 제작진 잘못이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야외 버라이어티에 집단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했고, 각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