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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er, G. H. J. (1994). Time, Human Agency, and Social Change: Perspectives on the Life Course. Social Psychology Quarterly, 57(1),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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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촉진과 학습문화
하지만 저자들이 chapter3에서 밝혔듯, 형식교육/훈련에 참여하는 개인들은 결코 그 교육/훈련이 공식적으로 의도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어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험은 학습자 각각이 삶을 통해 이어오던 ‘학습생애’의 경로 속에서 계열화되면서 학습자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트위터의 타임라인과 비슷하다). 결국 형식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의 ‘자발성’과 ‘다양성’을 고려한다면, 형식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학습자들의 통합적인 성장’을 미리 바라보고 기획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학습자들의 자발성에 모든 것을 맡기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 알아서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을 수도 없다. 학습자들이 좀 더 높은 수준으로 학습에 관여하도록involve 유도하기 위해서는, 그것 자체를 ‘목표’에 포함시킨 형식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기 보다는, 뒤에 언급되는 learning cultures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습자들이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대부분 community를 포함하고 있으며, 당연히 그 안에는 ‘문화’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습자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뤘을 때, 과연 어떻게 행동하고, 또 서로의 욕망을 조율/타협하는지, 그런 경험이 학습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공동체 안에 학습과 관련된 ‘장치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을 살펴본다면 ‘improving learning’과 관련된 보다 유의미한 질문들이 등장하지 않을까(예를 들어, 평생학습과 생애경로 세미나를 통해 더 재밌고 유의미한 학습경험을 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학문적 관심과 배경을 가진, 그리고 아직 라포도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수강생들은 어떤 장치들을 마련할 수 있을지..? 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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