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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역 맛집

최희성 고려왕족발 (봉천역) 족발이란걸 언제 처음 먹어봤을까. 서울에 와서 처음 먹어본 것은 분명하다. 집에 있을 때 먹어본 기억이 아예 없으므로.. 족발이라는게 그 생김새와 질감상 처음 먹어보면 참 신기한(?) 경험일 수도 있는데 언제가 처음인진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족발과 관련해 가장 강렬하게(?) 남아있는 기억은 2005년 교육투쟁 본부 점거 ㄷㄷ 폭력사태도 있었고 초반에 좀 빡센 분위기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근저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들 일하는데 스티로폼 깔고 앉아있고 다들 퇴근한 뒤엔 우리끼리 토론이나 문화제를 하고 이렇게 보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점거라기 보단 농성?) 여튼 대학생들이 우르르 모여서 무언가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또 야.식. 보통 야식을 주문하면 '학생회관 XX호요' 'XX동 .. 더보기
장군집 (봉천역) 수많은 주(酒)종들 중에서 personal best를 뽑으라면 역시나 막.걸.리.다. 술을 처음 먹기 시작했을 때 맥주는 맛도 쓰고 배부르고 취하지도 않는다는 이유로 멀리했고, 그저 소주 소주 소주였는데 때는 바야흐로 풋풋한 학부 새내기 시절. 한시간만에 4병을 마시고 다음날 잠에서 깬 후에도 입에서 소주냄새가 가시지 않는걸 겪고 나니 그 뒤로 한동안 소주는 그저 바라만 봐도 올라올 것 같았다. 뭐 상처는 치유되기 마련인지라(?) 소주를 마셔야 하면 마시게 되었지만 몇 년이 흐른 지금도 사실 소주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암튼 골패를 시작하면서 '운동한 뒤에 마시는 한 모금의 맥주'가 끝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한 모금은 정말 ㅠㅜ 그래서 요즘도 매일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드링킹욕구가 샘솟..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