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대학생들이 우르르 모여서 무언가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또 야.식. 보통 야식을 주문하면 '학생회관 XX호요' 'XX동 XX호'요. 이런식이 되곤 하는데 이때는 '서울대 본부 3층이요' ㅋㅋ 아 주문하면서도 왜 그렇게 웃기던지 -_-;;; 3주간의 농성기간동안 치킨, 탕수육이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었지만 돈에 여유가 있으면 족발을 시켜먹곤 했다. 그런데 이 족발만 시키면 사람들이 아주 난리가... @_@ ㄷㄷㄷ 여튼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였겠지만 고급 야식(?)으로 족발을 가끔 먹던게 나에겐 스티로폼 깔고 누워 자던 농성과 더불어 잊을 수 없는 '족발의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 이후에는 아무래도 야식의 대세인 치킨과 탕수육에 비해 가격대비효율(?)이 좋지 않은 족발을 자주 먹지 않게 되었고, 족발은 꼭 그게 아니면 안돼! 하는 사람이 있을 때만 가끔 찾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몇 년이 흘러(?) 눈 앞에 나타난 족발 맛집!!
봉천역엔 왜 이리도 맛집이 많단 말인가 ㅠㅜ
대학원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들어오니 또 새로운 맛집들 정보를 +_+ 알게 되는 기쁨(?)이 있다. 교수님 덕분에 알게된 집인데 시험기간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찾았다. '최희성고려왕족발' 가까운 거리에 두 개의 가게가 있다. 본점/분점이라고 보면 되려나 ㅋ 6시 30분 좀 넘어서 들어갈 때만 해도 자리가 여유있었는데 7시가 넘으니 꽉 찼다는;; ㄷㄷ
아 이 때만 해도 딱히 블로그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고 다니질 않아서 -_-;; 암튼 이렇게 나온다. 배달 시켜 먹는 족발집에서 주는 돈까스나 막국수. 이런 건 없고 그냥 같이 싸먹을 만한 야채들과 콩나물국이 있다. 그런데 정말 족발 하나만으로 감동의 눈물...까진 아니지만 암튼 먹으면서 뭔가 다른 집과 다르게 맛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훨씬 쫄깃쫄깃하다랄까.. 김치가 특별히 맛있거나 한 것도 아니지만 순전히 '족발의 맛' 하나만 보면 정말 굿이라는 ㅋ
배달을 하지 않는 것을 봐도 맛집 포쓰가 느껴진다. 뭐든 조리하면 최대한 빨리 먹는게 가장 맛있는 건데 @_@ 여튼 이 날 MP3 잃어버린 것 빼곤(-_-) 2차로 간 막걸리집(http://wintree.tistory.com/entry/장군집-봉천역)까지 입이 호강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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