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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정주행 지금 상영하고 있는 마지막편을 제외한 해리포터 시리즈 영화 7편을 주말동안 정주행했다. 사실 이런 미친 짓(-_-)은 잘 안하는 편인데(끽해야 연휴에 트릴로지 정주행 정도) 월요일에 마지막편을 볼 일이 생겨서 ㅋㅋ 책으로는 5권까지만 봤고(대학 입학 이후 출간된 6, 7권을 안 봤다는) 영화는 4편까지 봤는데 이것도 워낙 오래 전 일이라 그냥 맘편히(?) 처음부터 정주행. 사실 예전에는 원작의 디테일들을 거의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때 영화를 봐서 영화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정주행하면서는 '영화만 본 사람들도 꽤 재밌었겠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나쁘지 않은' 시리즈. 여전히 뚝뚝 끊기는 느낌은 좀 아쉽지만 원작의 내용은 내용대로 다 담고 싶은데 러닝타임도 고려해야 하니 뭐 어쩔 수.. 더보기
본부스탁 후기 2011년 6월 17일 ~ 18일 이틀에 걸쳐 '서울대학교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위한 본부스탁 페스티벌(본부스탁)'이 열렸다. 본부스탁이라는 이름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에서 따온 것이다. 우드스탁을 기록한 처럼, 본부스탁을 기록하기 위한 (아마도 가제?)이라는 다큐멘터리도 촬영중이라고 한다. 사실 본부스탁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5월 30일 서울대학교 비상총회 이후 이뤄진 학생들의 본부점거농성이 만들어온 '문화시위'의 맥락을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종강 뒤로 미뤄두기로 하고, 오늘은 그저 현장의 감동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본부스탁 페스티벌에 대한 후기만을 남기고자 한다. 1. 라인업: 학내밴드 & 저항하는 뮤지션 & '선배들' 본부스탁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출.. 더보기
[앨범] 브로콜리너마저 2집 '졸업' 브로콜리너마저 2집 시작은 계피의 부재에 대한 평가였다. 브로콜리너마저가 '뜨기' 전인 나의 학부생 시절, 학교에서 처음 '안돼요~'로 시작하는 를 들었던 게 브로콜리너마저라는 밴드를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였다. 물론 브로콜리너마저는 만이 대표곡이 아니며, 밴드는 보컬(그리고 보컬은 덕원도 있으니)만으로 규정되는 집단도 아니다. 무엇보다 브로콜리너마저의 강점은 '곡'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피의 부재로 인해 그녀가 일으키던 어떤 특정한 감정마저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에서 사라진 것은 분명하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감출 수가 없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계피의 목소리'가 삽입된 버전으로 상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브로콜리너마저의 2집 앨범은 이제 계피가 없지만.. 더보기